여러분 안녕, 나 앨런
이번 포스트에서는 주식 매수를 위해 기업을 평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개념인 ROE, PER, 그리고 PBR 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주식을 매수 한 것이 약 1년 반 전인데, 제 자본 대비 어마어마한 돈을 무지성으로 삼전에 올인하고 (80층) 지금은 존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초에 단타로 주식을 사고 팔려는 생각은 아니고 장투를 목적으로 적금 대신 매수를 했었지만,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은 기본적인 용어라든지 이러한 개념을 이해하고 나서 조금 더 신중하게 투자를 했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물론 요즘같은 물장에 저같은 주린이가 발악 해봤자 결과는 매한가지였을 테지만요.
그럼 사설은 이쯤에서 마무리짓고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OE
아마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ROE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Return on Equity
우리나라 말로 풀이하면 자본 대비 수익률입니다. 꽤 직관적인 풀이지만 더 쉽게 풀어보자면,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는가?'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의 한 회사를 예로 들어 설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앨런이라는 사람이 '커피조아' 라는 커피 전문점을 오픈했습니다. 창업 당시 자본금은 1억 이었고, 1년 동안 총 2천만원 의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커피조아의 ROE, 즉 자본 대비 수익률은 총 20%가 됩니다. 따라서, ROE의 계산 공식은
투자수익 (당기순이익) ÷ 투자비용 x 100
이 됩니다. ROE는 기업이 자기의 자본을 이용해 연간 얼마의 수익을 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서, ROE 지수가 높을 수록 기업이 경영진에 의해 잘 운영되고 있거나, 혹은 업종이 호황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반대로 ROE가 낮을 수록 그 기업 경영진이 무능하다거나, 업종이 불황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따라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ROE 수치가 높은 기업일 수록 투자 수익률을 높여준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할 리가 없죠? 무조건 ROE 수치가 높다고 해서 "아몰랑, 그냥 가즈아ㅏㅏㅏㅏ" 식으로 뇌동매매를 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ROE는 수익성 지표일 뿐, 미래의 성장성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PER
그럼 다음은 PER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rice-to-Earning Ratio
우리말로 하면 주가 수익 비율입니다.
다시 커피조아를 소환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남풍의 영향을 받아 커피조아는 주식 시장에 상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주식 시장에 상장 되었으니 우리는 커피조아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때, 주식시장 내에서 커피조아 기업의 가치가 매겨지게 되는데 이를 시가총액 이라고 합니다. 시가총액의 공식은
주가 x 총 발행 주식 수
가 되겠습니다. 만약 커피조아의 1주 가격이 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총 발행 주식 수가 10만주라고 한다면, 커피조아의 시가총액은 10억이 되는 것입니다. 위의 ROE 파트에서 우리는 자본금이 1억이고, 연 수익이 2천만원이라고 가정 해 보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PER 값을 계산 해 본다면, 10억 ÷ 2천만원 = 20배가 되겠네요.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회사의 주가가 내려가면 시가총액 (시총) 도 변하게 됩니다.
PER이 중요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동종업계 내에서 PER 지수에 따라 그 회사가 주식 시장 내 평균에 비해 얼마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지 평가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
- 기업의 미래성장률, 이익발생능력, 또는 각종 리스크 대응 능력이나 회계처리 방법의 차이 등으로 인해 주가가 같더라도 주당 이익이 높은 쪽이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PER이 주식을 매매하는 데에 중요한 지표로서 사용되는 것은 맞지만, PER이 낮다고 무조건 저평가 되었으니 "풀매수 가즈아ㅏㅏ" 식의 투자는 위험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드리자면,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PER과 PBR이 낮은 저평가된 기업만 반복해서 매매한 "저PBR + 저PER" 전략으로 과거 13년간 백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이 나왔다고 합니다.. 저PER주 풀매수 가즈아ㅏㅏㅏ
정리하자면, PER은 특정 회사가 시장에서 책정 된 가치 (시가총액) 가 그 회사 연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의미합니다.
PBR
PBR의 풀이는
Price to Book-value Ratio
입니다. 풀어서 말하면 주가순자산비율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기업의 순 자산에 대해 한 주당 몇 배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낸 지표입니다. PER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시가총액에 변동에 따라 PBR 지수도 달라지겠네요. 그렇다면 PBR은 어떻게 계산할 수 있을까요?
주가 ÷ 주당 순 자산가치 = 시가총액 ÷ 순 자산
위 공식에서도 볼 수 있듯, PBR은 시가총액에서 순 자산을 나눈 값으로도 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조아를 소환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커피조아의 시가 총액이 10억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자본금이 1억이라는 것도 알 수 있죠. 이를 토대로 PBR을 계산 해 본다면, 10억 ÷ 1억 = 10배 가 되겠습니다.
PBR 역시 PER 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지수가 낮다고 해서 "풀매수 가즈아ㅏㅏ" 식의 매매는 지양해야 하겠습니다. 만약 PBR이 1보다 낮다면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인데, 우리는 이를 또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 기업의 자산은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렵고,
- PBR이 1 미만인 것은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일 뿐, 청산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PBR은 또한 기업의 부채를 반영하지 않으며,
- 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다거나, 기업 내부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PBR은 1을 밑돌게 되는데 기관 투자자들은 이런 정보에 접근하기 쉽지만, 저를 포함한 개미들은 이러한 고급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를 Value Trap 에 걸렸다고 표현합니다.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A3%BC%EA%B0%80%EC%88%9C%EC%9E%90%EC%82%B0%EB%B9%84%EC%9C%A8)
End of the post
이번 포스트에서는 주식 투자의 기본 소양인 기업 분석에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ROE, PER, 그리고 PBR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제대로 공부를 하기 위해 준비했던 컨텐츠이고 최대한 쉽게 풀어서 적어보려고 여러 번 읽고 공부했는데 혹시나 틀린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원래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파란색만 보면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네요.. 하루 빨리 경제가 안정되어 모두의 주식 계좌에 빨간불만 가득한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정말 꾸준히 열심히 공부하며 포스트 작성 해야겠습니다.
그럼 다들 열공, 가치있는 투자 잘 하시기 바라며 곧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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