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나 앨런
정말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게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쓴 글이 3월 15일이니 한 달이 넘도록 새 글을 작성하지 않았네요.. 정말 이제는 최소 일주일에 한 개라도 작성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각설하고, 가장 최근에 쓴 글 역시 주식에 관한 내용이었고, 기업 분석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지표가 되는 ROE, PER, 그리고 PBR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혹시나 위의 지표들에 대해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확인 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2023.03.15 - [Stock/주식 이야기] - [똥쌀 때 보는 주식 이야기] 기업 분석 필수 개념인 ROE, PER, 그리고 PBR에 대하여
이번 포스트에서는 위의 지표들을 이용하여 기업의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고 실제 기업의 재무제표를 주린이의 눈으로 해석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재무제표를 확인하기 전, 먼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쉬운 설명을 위하여 지난번 포스트에서 사용했던 '커피조아'라는 가상의 기업을 예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조아의 창업 당시 자본금은 1억원이고, 그 해의 총 수익이 2천만원이라고 가정 해 봅시다. 여기서 '그 해'라는 말에 집중을 해 주셔야 하는데, 이는 곧 특정한 기, 즉 '당해 연도 혹은 분기'라는 말을 의미하므로, 이 때 총 수익이 2천만원이라는 말은 즉 당기순이익이 2천만원이라는 뜻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 영업외이익 (부동산, 주식 투자등)
이 모두 포함 된 이익을 의미합니다. 아래에서 다시 언급을 하겠지만 재무제표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열이 따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영업 외 이익은 지속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커피조아에서 순수 영업 이익으로 천만원의 이익을 보았는데, 다른 회사에 투자했던 주식이 500만원이 오르고, 또 커피조아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구매했던 부동산이 500만원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천만원의 수익이 영업 외의 활동으로 발생하였는데, 이는 당기에 발생한 이익이고, 이 이익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내년에는 오히려 부동산이 내려갈 수도 있고, 혹은 주식 투자에서 손실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우리는 재무제표에서 영업이익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재무제표 읽어보기
지금부터는 실제로 재무제표를 보면서 주린이의 눈으로 감히 해석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삼성전자의 분기실적 재무제표입니다.
가장 먼저 테이블 첫 번째 섹션의 매출액, 영업이익, 그리고 당기순이익 파트를 테이블로 옮겨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위: 억)
기간 | 2021.12. | 2022.03. | 2022.06. | 2022.09. | 2022.12. | 2023.03. |
매출액 | 765,655 | 777,815 | 772,036 | 767,817 | 704,646 | 642,012 |
영업이익 | 138,667 | 141,214 | 140,970 | 108,520 | 43,061 | 10,001 |
당기순이익 | 108,379 | 113,246 | 110,988 | 93,892 | 238,414 | 15,068 |
테이블을 보면, 2021년도 4분기(2021.12.)부터 2022년도 3분기(2022.09.)까지는 영업이익이 당기순이익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을 합친 것인데 21년도 4분기부터 22년도 3분기까지는 영업외이익이 손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2022년도 4분기(2022.12.)와 2023년도 1분기(2023.03.)는 영업이익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2년도 4분기에는 5배가 넘는 영업외이익을 달성하였네요!). 당기순이익이 높은 것은 좋은 일이겠지만,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크게 떨어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삼성전자 힘내!!😭).
이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위의 테이블과 21년도 4분기부터 23년도 1분기까지의 주가를 비교 해 보았습니다. 역시 저는 아직 주린이인걸까요..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주가 변동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여러번에 걸쳐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 시장도 물장을 벗어나기 힘들었죠.. 한국 주식 시장은 대부분의 경우 미국 증시를 따라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나스닥을 확인하시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쭈~욱 내려가서 마지막 섹션의 EPS, PER, 그리고 PBR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간 | 2021.12. | 2022.03. | 2022.06. | 2022.09. | 2022.12. | 2023.03. |
EPS | 1,567 | 1,638 | 1,613 | 1,346 | 3,460 | 182 |
PER | 13.55 | 10.92 | 8.65 | 8.61 | 6.86 | 351.47 |
PBR | 1.80 | 1.54 | 1.21 | 1.08 | 1.09 | - |
먼저 EPS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arnings Per Share - 주당 순이익
다시 말해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 한 주당 얼마의 순이익을 창출하였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로, 자본 규모에 상관없이 주당 순이익을 나타내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을 비교하기에 좋은 지표입니다. 따라서 위의 테이블을 참고해 보았을 때, 21년도 4분기부터 22년도 3분기까지는 주당 천원대의 순이익을 냈다고 나타나지만, 22년도 4분기에는 3400원 근데 왜 내 주식은 파란불 을 나타내고 있네요. 올해 1분기는 거의 이익을 보지 못했습니다.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네요..
다음은 PER 파트입니다. 작년 4분기까지는 PER 값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미쳤네요.. 주린이로서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지만 네이버에서 이런 중요한 데이터를 잘못 올려놓을 리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렇다면 올해 1분기의 실적으로만 따져보았을 때 삼성전자가 저렇게 초과대평가가 되어있다는 소리인 걸까요?
그래서 또 다른 곳인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의 PER 지수를 확인 해 보았습니다.
이곳은 PER 값이 11 언저리네요. 따라서 네이버 증권에 나와있는 것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는 걸로 생각됩니다.
자, 마지막으로 PBR을 보겠습니다. 네이버 증권과 한국거래소에서 확인한 PBR 값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네이버 증권의 재무제표를 보면 21년도 4분기부터 22년도 2분기까지는 PBR 값이 1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높다는 뜻이겠네요. 그 후에는 거의 1배에 가까운 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PBR 값이 1보다 낮다고 해서 무조건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므로 무지성 매수보다는 확실하게 재무제표도 확인 해 보시고 확신이 들 때 매수를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End of the post
이번 포스트에서는 ROE, PER, 그리고 PER을 이용하여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주린이의 입장에서 공부 한 개념을 바탕으로 실제 재무제표를 보았는데 아직은 저도 낯설기도 하고 뭔가 주가의 변동이 제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직 한참 멀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주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포스트를 작성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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